Toronto 교실에서 배운 감정코칭 습관을 소개합니다. 아이 감정을 존중하고 이름 붙이는 작은 방법이 부모와 교사, 그리고 성인에게 회복력을 선물합니다.

왜 아이들의 감정코칭이 중요한가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감정을 경험합니다. 기쁨, 슬픔, 분노, 놀람이 순식간에 바뀌고, 때로는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기도 합니다.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아이의 성장과 정서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당한 아이는 스스로를 부정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감정을 인정받고 존중받은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 연구에서도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인정’하는 것이 정서 안정과 자기 회복력(Resilience)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코칭은 교육 현장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습관입니다.

Toronto 교실에서 배운 감정코칭 습관
제가 Toronto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 잊지 못할 경험이 있습니다. 한 학생이 분노를 참지 못해 교과서를 집어던진 사건이 있었는데, 보통 같으면 즉시 제지하거나 훈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저는 아이의 행동보다 감정에 먼저 주목했습니다.
“네가 화가 많이 난 것 같구나. 그렇니?”
제 말에 아이는 잠시 멈추더니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장면은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통제를 원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심리학 연구에서도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이름 붙이기’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Harvard Health]의 자료에 따르면, 단순히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긴장 반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Toronto 교실에서 아이들의 감정을 ‘이름 붙여주기(Labeling Emotions)’ 습관을 실천했습니다.
- “지금 속상하구나.”
-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싶구나.”
이런 짧은 문장이 아이에게는 강력한 신호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존중받는 순간, 아이는 더 빨리 진정했고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부모와 교사를 위한 실천 방법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정 대화법
- 아이 감정을 대신 말해주기
- “너 지금 실망했구나.”
- “속상해서 울고 싶은 거구나.”
아이 스스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질문으로 열어주기
- “네가 느끼는 건 어떤 기분이야?”
- “왜 그렇게 느꼈을까?”
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탐색할 기회를 줍니다.
- 공감의 제스처
- 손을 잡아주거나 옆에 조용히 앉아 있기만 해도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교실에서 적용 가능한 습관
Toronto 교실에서 감정코칭은 단순한 훈육보다 효과적입니다. 감정을 돌보는 일은 거창한 훈련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 수업 중단 대신 짧은 휴식 제공: 아이에게 숨 고르기 시간을 주면 스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교사의 감정 표현 모델링: “선생님도 지금 당황했어. 잠깐 정리하고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감정표현의 본보기가 됩니다.
- 감정 단어 카드 활용: ‘행복, 화남, 두려움, 기대’와 같은 단어 카드를 교실에 두면 아이가 자신의 상태를 직접 가리킬 수 있습니다.

성인에게도 필요한 감정코칭
Toronto 교실에서 배운 이 습관은 제 삶에도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로 답답할 때,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저는 제 감정을 직접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는 지금 초조하다.”
- “나는 불안하다.”
- “나는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감정을 이름 붙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억누르거나 외면하는 대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회복력과 자기 돌봄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감정코칭은 아이들만을 위한 교육 기술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팁
- 하루 한 번 감정 기록하기
- 일기나 메모장에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한 단어로 적어보세요.
- 예: “지금 나는 지쳤다.” “나는 설레고 있다.”
- 아이와 함께 감정 단어 찾기 놀이
- 그림책이나 상황 사진을 보여주고 “이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를 맞히게 해보세요.
- 감정 단어를 늘려가는 놀이가 아이의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지?”
- 짧은 질문이지만 자기 성찰의 출발점이 됩니다.
연구와 자료로 확인하는 감정코칭의 효과
심리학 연구에서도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이름 붙이기’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Harvard Health]의 자료에 따르면, 단순히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긴장 반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APA – How to help kids understand and manage their emotions》에서는 아이가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학습 및 대인관계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습니다.
결론-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변화
저 역시 이전 글 작은 습관이 만드는 회복의 힘 에서 다룬 바 있지만, 감정을 돌보는 일은 거창한 훈련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Toronto 교실에서 배운 감정코칭 습관은 단순히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이 아니라, 삶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배움이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한마디, 내 감정을 스스로 이름 붙여주는 습관은 부모와 교사뿐 아니라 성인 모두에게 회복력과 성장을 선물합니다.
오늘 하루, 아이와 나 자신에게 감정을 이름 붙여 보세요.
그 작은 습관이 아이의 마음을 지켜주고, 우리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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